[아티클]평판 조회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

2022-12-19




블록체인 기술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구성원들 간의 안전하고 투명한 장부 공유를 통해 합의된 신뢰를 만들고, 중개 기관의 개입 없이 거래 당사자들 간의 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신뢰하기 어려운 인터넷 공간에서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산 복제하여 저장하고, 이를 참여자들이 함께 검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블록체인은 ‘신뢰 머신(trust machine)’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의 특징

블록체인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통해 거래 기록에 관한 데이터의 신뢰를 확보합니다.


1) 투명성

블록체인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데이터가 공개되며, 구성원들은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검증 및 기록하고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확보됩니다.


2) 탈중앙화

권위를 가진 제3의 보증 기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불특정 다수의 합의에 의해 정보를 갱신하고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3) 누적된 신뢰성

시간이 지날수록 조작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데이터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은 특정 거래 이후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스마트 계약

계약을 이행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이 인간의 판단 없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계약이 자동으로 집행되는 방식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안전한 계약 실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기록을 보관하고 이 기록을 참여자들이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암호화폐(crypto currency) 분야에서 그 효능이 확인되었습니다.



평판조회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

그러나 암호화폐에서 확인된 데이터의 신뢰는 익명의 상대방 간 거래 기록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한 것에 불과한데요. 즉, 데이터 신뢰가 거래 당사자 간의 본질적인 신뢰 문제를 달성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거래 당사자의 능력에 대한 신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평판이 상대방의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평판이 신뢰성의 객관적 지표로 인식되었음에도 그 적용은 지금까지 오프라인의 영역에만 머물러 왔으며, 개인의 평판은 주로 긴밀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도 평판을 온라인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가짜 댓글, 프라이버시, 해킹 등에 대한 우려로 활성화되지 못하였습니다.


당장 모든 분야에서의 평판을 블록체인에 보관하기는 어렵지만, 회사 채용 과정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위한 평판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평가 결과를 누적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관리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오프라인에서 다루던 신뢰 문제를 온라인으로 이동시켜 서로 믿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성과를 내는 조직, 즉 신뢰를 바탕에 둔 효율적 기업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각 회사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행동 결과가 누적되어 블록체인에 평판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들이 단기간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글 : http://softwareandsociety.kr/2019/06/26/2019-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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